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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성명서 ◆ 월드컵 중계권 협상, 공영방송의 책무와 디지털 권리 확보를 함께 담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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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06회   작성일Date 26-04-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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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중계권 협상, 공영방송의 책무와 디지털 권리 확보를 함께 담아내야 한다

     

    KBS가 JTBC로부터 140억 원에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것은 국민에게 주요 스포츠 이벤트를 제공해야 하는 공영방송의 책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단순한 중계권 확보를 넘어,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미래 미디어 환경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함께 고려되지 않는다면 이는 또 다른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KBS는 자체적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중계 콘텐츠의 디지털 재송출 및 편집 활용 권한이 명확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영방송의 경쟁력은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은 더 이상 부가적인 영역이 아니라 핵심적인 시청 접점이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중계권 계약은 사실상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이에 KBS노동조합은 향후 협상 과정에서 디지털 채널을 통한 재송출과 편집권 등 필수적인 권리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보다 내실 있는 재협상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는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공영방송이 국민과 만나는 방식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아울러, 현재 제시된 140억 원이라는 중계권료는 시장 상황과 타 방송사의 협상 결과에 따라 재검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SBS와 MBC가 이보다 낮은 금액으로 중계권을 확보할 경우, KBS 역시 동일한 기준에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

     

    공영방송의 책임은 비용 부담을 감내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제한된 재원 속에서 최대의 공익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책무이다. KBS는 이번 중계권 협상을 단순한 계약이 아닌, 공영방송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계기로 인식해야 한다.

     

    KBS노동조합은 사측이 보다 전략적이고 책임 있는 협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국민의 신뢰에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을 촉구한다.

     

    2026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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